부담 없는 가격으로 김치·과일 구독…밥상·건강 챙길 수 있어 정말 ‘혜자’죠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지난해 4월 ‘월간 과일맛선’으로 시작된 농협의 구독서비스가 고물가 시대,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00% 국산 농산물만을 활용해 우리 농업·농업인과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월간 과일맛선’으로 시작된 농협의 구독서비스가 고물가 시대,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00% 국산 농산물만을 활용해 우리 농업·농업인과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이 가격에 다양한 과일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혜자’죠. 지난해 처음 구독을 시작했을 때는 싸다는 생각까지는 못 했는데 지금은 가격까지 대만족이에요.”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농협맛선 구독자 김모 씨(45)는 농협 과일맛선을 구독한지 1년이 다 돼 간다. 지난해 4월 농협이 ‘월간 과일맛선’을 출시했을 때부터 구독했다는 김 씨는 다양한 고품질 과일을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에 구독을 시작, 지금은 시댁과 본가에도 구독선물로 매달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과를 비롯한 과일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만족도가 더 커졌다고 한다.

출시 1년을 맞이하는 농협맛선의 인기비결을 살펴봤다.

# 과일가격 급등에 합리적인 가격 ‘눈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사과 10kg 평균 도매가격은 특등급이 7만9126원, 상등급이 6만1637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94.7%와 70.1%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전주에 비해 크게 하락한 가격으로 전주 평균가격은 특등급 10만7583원, 상등급이 7만955원이었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과일 구독서비스를 하던 일부 업체는 가격을 인상하거나 구독서비스를 중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협은 손해를 보더라도 지난해 구독료(기본 5만 원, 미니 3만 원)를 변함없이 유지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구독은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원가율이 90%에 육박하는 상황이지만 ‘100% 국내산 프리미엄 과일을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농협이 인증한 100% 국내산 대표 농산물과 김치 등을 유통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과일·김치맛선에 이어 ‘건강맛선’ 출시 준비

농협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농협맛선은 다음 달이면 출시 1년을 맞는다. 지난해 4월 과일맛선을 시작으로 8월에 김치맛선을 선보였다.

과일맛선이 다양한 국내산 프리미엄 과일로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김치맛선은 산지계약으로 재배한 100% 국산 재료만을 전국 팔도의 양념비법과 농협식품 R&D연구소가 개발한 양념 특허기술로 맛을 낸 다양한 김치로 구독자의 밥상을 매료시켰다.

김치맛선 후기에서도 ‘과일맛선에 만족해 김치까지 주문했다’거나 ‘농협이라 믿고 바로 주문했다’, ‘다양한 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농협은 이러한 구독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과일, 김치에 이어 홍삼을 바탕으로 한 건강식품 제품도 ‘건강맛선’이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이다. 오는 5월부터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인 건강맛선은 관절, 혈류, 혈당 등 대표적인 성인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홍삼을 비롯한 다양한 약재를 액상(포) 형태로 구성할 예정이며 추후 고체(환) 형태를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꾸준히 장복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부담없는 가격과 섭취의 편리함에 각별히 신경을 쓸 예정이다.

# 농업·농업인과 상생하며 안심 먹거리 매력 알린다

프리미엄 구독서비스를 지향하는 농협맛선의 숨겨진 매력은 100% 국내산 농산물만을 활용해 우리 농업·농업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며 다양한 안심 먹거리를 알린다는 점에 있다.

과일맛선(기본)은 매월 6종의 과일을 구성하면서 이색 과일을 1~2종씩 포함시킨다. 대중성이 있는 과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일의 맛과 매력을 알려(선보여) 신규 소비 수요도 창출해나가겠다는 것이다. 김치맛선은 계약재배로 농가의 판로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농사를 지원한다. 건강맛선 역시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재배 농가에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품의 품질과 배송은 농협이 책임진다.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해 유통 단계와 마진을 줄여 새로운 농산물 유통채널로서 역할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정승일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부장은 “농협맛선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국내산 고품질 농산물을 배송하는 프리미엄 구독서비스이자 농업·농업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농협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과일, 김치에 이어 오는 5월 건강맛선을 비롯해 향후 쌀, 축산물 등 다양한 농축산물로 ‘맛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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