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다음달 감자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하지만 콩의 2분기 가격은 평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자의 다음달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다음달 가격도 지난해 동월보다 4.2% 하락해 전체 상품·20kg 기준 7만2000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저장 노지 봄감자와 저장 고랭지감자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20.9%, 18.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시설 봄감자도 지연출하로 전년 대비 다음달 출하량은 8.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산 시설 봄감자 생산량은 5만1000톤으로 지난해보다 6.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3.2% 증가하고 작황도 이달 초까지의 일조량 부족을 극복하면서 지난해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노지 봄감자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만4868ha이며 고랭지감자 재배의향면적도 전년 대비 2.2% 늘어난 3918ha로 조사됐다. 특히 관측센터 측은 고랭지 재배의향면적은 씨감자를 확보하려는 농가가 많아 향후 재배면적이 추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산 콩의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7만374ha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밭콩은 수확기 가격하락으로 소폭 감소한 4만8176ha로 추산된 반면 논콩은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2% 늘어난 2만2198ha로 전망됐다.
지난해산 국산 콩의 2분기 도매가격은 상품·kg에 5600원으로 정부의 지난해산 콩 수매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평년 수준으로 지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지난해산 콩 수매물량은 3만912톤으로 지난해보다 1만2255톤이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