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김밥 수출 성장 성과 주목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기관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 프로젝트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한 사례를 발굴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분기에 처음 시작됐다.

aT는 국산 쌀 냉동김밥 제조기업의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농업기관 최초로 2기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aT는 쌀 수요 감소와 고환율로 인한 수출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난 2022년부터 쌀가공식품인 냉동김밥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왔다.

그동안 김밥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우리나라 대표 음식임에도 원재료 보관관리 등을 이유로 수출이 불가능한 품목이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aT는 협력기업 복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육류 수출제한과 짧은 유통기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비건 김밥을 개발하고 상품화했다. 나아가 원활한 해외시장 정착을 위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켓테스트와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판촉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냉동김밥은 지난해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주류 유통채널 입점이 성사되고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도 열풍이 부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국 입점 유통업체 전 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이는 등 지난해 협력기업의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2배 뛰었으며 국가 전체 쌀가공식품 수출도 19.5% 증가한 2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aT는 우수한 제품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의 성장을 전폭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지원으로 국산 쌀 소비 확대와 K-푸드 수출 증대 등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앞으로도 단순 시혜성 지원 수준을 넘어 중소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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