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개학과 동시에 학교급식이 재개됐지만 지난달 대닭 기준 평균 육계 산지가격은 1758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육계 산지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병아리 입식마릿수의 증가로 인한 공급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4월 육계관측에 따르면 지난달 병아리 입식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약 5.8% 증가한 6237만~6356만 마리로 내다봤다.
병아리 입식마릿수가 증가한 이유는 전년 대비 종계 산란율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입식 마릿수와 육성률 증가로 인한 이번달 육계 도축마릿수 또한 전년 대비 약 6.1% 증가한 6069만~6185만 마리로 전망된다.
육계 공급량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으로 농경연에 따르면 다음달 육계 도축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6.5% 내외 증가한 6810만~6939만 마리로 예상된다.
대한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육계 산지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육용종계의 산란율과 부화율로 육용종계의 공급이 과잉되면 육계 가격이 하락한다”며 “현재 육계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증가해 공급량이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국육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육계 산지가격의 하락은 지난해 대비 올해 육계 사육마릿수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닭고기 수입량이 증가한 탓이 크다”며 “학교 급식에서도 수입 닭고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닭고기 자급률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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