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월의 가을 무·배추 가격은 생산량과 출하량 모두 지난해 보다 줄어들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추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급등한데다 저장물량도 많아 하락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정환)가 발표한 12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6%가량 줄어들어 김장시기에도 3백만원대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을무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6% 줄어들어 상품가격은 지난해보다 50%이상 높은 2백50∼3백만원선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추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7% 증가한데다 11월말 현재 저장량도 지난해보다 23%나 많아 12월 이후에는 6백g당 4천원 내외로 하락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말 고추장 「산업피해구제제도」가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고추장 수입제한이 풀리면 고추 가격이 2∼4%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늘은 11월까지 출하된 물량이 지난해보다 18%나 많아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으며, 중국산 냉동마늘이 잠정긴급관세 부과 직전인 10,11월에 약 5천톤이나 수입됐으므로 이 물량이 소진될 12월까지는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배추
10월말에 상품 5톤 트럭당 5백만원(중품 4백35백만원)까지 올랐던 도매가격은 11월 들어 하락추세를 보여 19일에 2백70만원(중품 2백2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26일에는 3백35만원(중품 2백60만원)으로 상승했다.
11월중 상품의 평균 도매가격은 5톤 트럭당 3백44만원(중품 2백84만원)이었는데, 이는 평년 11월보다는 1백38% 높고, 작년 11월보다는 85% 높은 수준이었다.
11월에 배추가격이 높았던 것은 가을배추 면적이 작년보다 13% 감소한데다 단수도 작년보다 4% 가량 줄어들어 출하량이 17%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3% 줄어든 1만 2천9백29ha로 나타났는데, 12월에 출하될 면적은 작년보다 15% 정도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남지역은 비 피해로 정식을 하지 못한 면적이 많아 작년보다 39%나 감소했다.
금년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6% 줄어든 1백26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12월중 기상이변이 없는 한 출하량도 작년보다 17%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상품 가격은 3백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동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4%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해남군은 작년보다 12%, 진도는 18%, 제주는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정식시기에 비가 많이 내려 정식을 포기하거나 유실된 면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수확예정시기별 면적조사 결과, 금년 12월과 내년 3~4월 출하예정면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내년 1월 출하예정면적은 지난 1월보다 9% 정도, 2월 출하예정면적은 지난 2월보다 25%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전거래가 예년보다 활발하여 전체 재배면적의 50% 정도가 팔렸으나, 진도지역은 작황이 나빠 전체면적의 28% 정도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거래가격은 평당 5천2백60원으로 가을배추 포전거래가격 4천5백원보다 17% 높다.
내년 1~2월 출하예정인 월동배추 면적이 작년보다 18% 정도 적고, 작황도 나쁜데다 월동배추 일부가 남부지방의 김장시기에 조기 출하될 것으로 보여, 내년 1~2월에도 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3~4월 수확예정물량의 출하시기를 가급적 앞당기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금년보다 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재배는 2% 늘어나는 반면, 노지재배는 1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 정식되는 남부지방의 시설면적은 작년보다 2% 정도 늘어나고, 2월에 정식되는 경기지방의 시설면적도 4%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월 이후에 정식될 노지 봄배추는 각 도에서 모두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무
10월 중순에 상품 5톤 트럭당 4백50만원(중품은 3백40만원)까지 올랐던 도매가격은 11월 들어 하락추세를 보여 19일에는 2백5만원(중품 1백6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26일에는 2백65만원(중품 1백70만원)으로 상승했다.
11월중 상품의 평균 도매가격은 5톤 트럭당 2백59만원(중품 1백91만원)이었는데, 이는 평년 11월보다 69% 높고, 작년 11월보다는 55% 높은 수준이었다.
이같이 11월 무 가격이 높았던 것은 가을무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22%나 줄고, 단수도 6% 가량 줄어들어 출하량이 26%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2% 줄어든 1만 1천8백75ha로 나타났는데, 특히 주산지인 전북의 면적이 많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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