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A2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A2우유가 국내 우유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2우유는 모유와 흡사한 단백질 구조 A2만을 함유한 우유로 A1과 A2 인자가 섞여 일반 우유보다 높은 소화율과 낮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우유로 인한 단순 배앓이를 유발하는 BCM-7 성분이 적은 A2우유는 호주의 ‘A2 밀크 컴퍼니’가 2003년 세계 최초로 A2단백질 유전자를 감별해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 A2우유 시장은 2019년 유한건강생활이 호주의 A2 밀크 컴퍼니 제품을 독점공급하면서 시작돼 판매고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유한건강생활의 ‘뉴오리진 A2밀크’는 4년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우유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유업체들도 A2우유에 주목하며 최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연세유업은 지난해 10월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도 최근 ‘A2+ 우유’를 출시하며 A2우유 시장 경쟁에 신호탄을 올렸다. 서울우유는 협동조합원들에게 리터당 150원의 추가금을 지급하며 A2우유의 생산 의지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올해 말 A2우유 일평균 집유량을 50톤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A2우유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유업체들의 A2우유에 대한 생산 의지가 커지고 있다”며 “현재 A2단백질 유전인자를 가진 젖소의 가격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국내 우유 시장 확대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