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진행중인 정부의 협동조합 개혁방안을 놓고 협동조합 노조와 농민단체간 성명전이 이어지고 있다.
축협중앙회 노조 및 지역 농축협으로 구성된 전국 농협·축협 노동조합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협동조합은 농·축산인들이 출자하여 만든 순수민간단체임에도 정부는 강제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자주·자립단체의 강제통합은 정부의 장악력 강화를 위한 관제화 음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거대자본과 풍부한 노동력으로 무장된 외국 농·축산물에 맞서야 할 우리나라 농촌으로서는 업종별(농업·축산업)로 세분화, 전문화시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만이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전국농민단체협의회와 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7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노조가 농민조합원을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선동하는 행위가 과연 농민조합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며 『특히 3만명이 넘는 단위농협 직원중 1천여명만이 가입한 전국농협노조가 전체 농협직원들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농민단체는 『내년 7월 새로운 협동조합중앙회 설립을 앞두고 축협중앙회를 비롯한 노조들의 이런 모습을 커다란 우려속에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만의 하나 농축산인의 권익대변에 앞장서야 할 협동조합 통합중앙회의 설립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경고했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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