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시설 갖춘 스마트팩토리…최적 배합비 ·최상 사료 생산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은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 도드람 통합신사옥인 ‘도드람타워’를 지난해 6월 준공하면서 도드람의 제2막 시대를 열고 전문식품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에는 경기도 이천시 진상미로 728에서 ㈜디에스피드 이천배합사료공장 준공식을 개최하면서 “최적의 배합비, 최상의 사료로 더 좋은 돼지, 더 맛있는 도드람한돈”을 생산할 계획이다.
# 비대면 방역시스템 구축 최신 스마트팩토리
이천공장은 양돈전문 배합사료공장으로 특화 설계된 최신 시설을 갖춘 스마트팩토리이다. 공장 설계단계부터 원료와 제품의 품질보증 검증·분석체계를 확립해 사료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비대면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사료 상·하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위적 질병 전파를 최소화하는 방역체제를 갖췄다.
직영공장 체계로 인해 전반적으로 대응력이 강화되면서 원료의 원산지·모선·공급처 변경시에도 양돈전용사료 기준에 적합하도록 원료의 가공조건을 즉시 변경 할 수 있으며, 성장단계별 외관기준을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연내 착공 예정인 경북 물류센터까지 향후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이천공장은 월간 약 2만5000톤을 생산·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장, 고품질 사료공급, 가동률 향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도드람 ㈜디에스피드측의 설명이다.
# 조합원에 고품질 사료 제공
이천배합사료공장은 이날 준공식을 가졌지만 이미 지난해 9월 양돈전문 배합사료공장으로 준공했으며, 지난해 12월 첫 가동에 들어갔다.
올 들어 지난 1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적합판정을 받았고 월간 생산량 3만5000톤으로 제1공장인 정읍공장과 합하면 월간 총 6만5000톤의 생산이 가능하다. 제2공장인 이천공장 준공은 조합원 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는 동시에 경기도 유일의 양돈전문 배합사료공장으로 수도권과 강원, 충북 지역 모두 이용 가능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
특히 사료 자급률 향상은 외부환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조합원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농가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천공장은 지난 1월 1만6500톤 판매를 기록, 가동률 향상을 위해 포천 하치장과 계약해 공급 물량을 확대해 나갔으며, 지난 3월 1만8973톤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대표 협동조합형 패커인 도드람은 지난해 전체 농가 수 대비 9.35%인 527호, 사육마릿수 14.89%인 165만1000마리, 도축마릿수 시장점유율(M/S) 6.9%인 130만 마리를 기록했고 사료생산 M/S는 8.6%인 60만8000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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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
품질 통제 시스템으로 균일 제품 공급 '장점' 합리적 가격 제공·농가 경쟁력 제고 기대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이천공장 직영공장 운영이 가져온 이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장 큰 이점은 품질 향상입니다. 중부권 유일의 양돈전문 배합사료공장으로 기존 주문자생산방식(OEM)공장 보다 양돈사료 단일품목 생산과 직접 생산, 품질을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항상 일정하고 균일한 제품을 조합원 농장에 공급하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천공장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한 물류비용 감소, 조합원 위주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인한 효율적인 원료 구매와 수급 이점에 따른 원재료 원가절감, 경제성 있는 원료의 신속한 검토와 사용을 통한 사료비 절감 등 양돈전문 배합사료공장의 이점은 원가절감 차원에서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강원, 경기, 충청, 전남, 전북, 경북까지 직영사료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박광욱 조합장은 이천공장 준공 이후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이천 배합사료공장은 사료원료 보관기간이 짧아 신선한 원료의 사료생산이 이뤄져 고품질의 사료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하면서 조합원 농가 또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투명한 사료가격 결정 구조를 통해 이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었던 만큼 사료독립과 함께 직영 사료공장 시대의 개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국내 다른 양돈장과 비교해 우리 조합에서는 지난해 kg당 평균 60~70원 낮은 가격으로 사료를 공급, 지난 한 해에만 360억 원을 사료비로 조합원들에게 환원했습니다.” 그는 조합원 위주 공급에 더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 계획도 밝혔다. “이미 현재도 정상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조합원 확보와 물량 확대를 위해 최근에는 포천에 하치장을 계약했고 이 포천 하치장을 통해 파주연천축협과 사료 공급 계약을 맺어 돈모닝 조합원 20개 농가에 매월 1000톤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경북 물류기지까지 가동될 예정입니다. 지금도 많은 농가에서 양돈전문 배합사료공장에 관심과 문의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물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