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량에 맞춰 안심·안전한 고품질 녹용 생산…수입보다 월등"

[농수축산신문=엄익복·박현렬 기자]

“뉴질랜드산 녹용이 우리나라 녹용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사슴은 녹용만을 채취하기 위한 품종인 반면 뉴질랜드에서 재배되는 사슴은 고기를 사용하는 목적이 주인 품종으로 우리나라 녹용의 품질이 훨씬 월등합니다.”

1989년 축협중앙회에 입사해 퇴직한 후 2018년부터 한국양토양록농협에서 녹용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관련 특허 취득, 농협안심녹용품질관리시스템을 만든 김용안 본부장.

김 본부장은 “뉴질랜드 녹용보다 우리나라 녹용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말은 과거 수입상들이 수입 녹용을 판매하고자 약재시장에 퍼뜨린 소문이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가치를 폄하하기 위한 것”이라며 “혹시 모를 안전성 문제를 사전에 막기 위해 농가들이 사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토양록농협에서 일하며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녹용을 제공하고자 2020년 농협경제지주 축산물도매분사와 함께 안심녹용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8단계 농협안심녹용품질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농협안심녹용은 사슴 조합원 중 국가가축방역시스템 준수를 서약한 농가를 대상으로 농협 직원이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가축위생 상태를 점검한 녹용만을 수매하고 녹용 원료 식품안전성 확보와 녹용 이력제 실시·이상 발생 시 즉시 회수프로그램이 가동되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농협안심녹용의 8단계 품질관리시스템은 △농협안심녹용 생산 농가 신청 △안심녹용 생산관리지도 △녹용 생산 농가 현장 직접 점검, 품질기준 수매와 90도 이상 열수 등으로 3회 이상 세척 △수매 생녹용의 식품안전 품질검사(품종검사, 미생물검사, 질병검사, 중금속검사, 잔류농약검사를 연 1회 이상 실시), △안심녹용 생산 농가 심사 △관련법에 따른 식품안전관리(HACCP),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제조물책임(PL)법 관리시스템 운용·농협안심녹용 브랜드 관리 부서의 품질검사 △녹용이력제 운용 △고객 연구개발(R&D) 식품관리지원 등이다.

김 본부장은 “양토양록농협은 60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입 녹용과 차별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녹용의 원산지 판별용 지표물질 바이오마커 조성물 및 이의 용도’의 특허(제10-2565432)를 획득함으로써 국내산 녹용의 GMP업체 원료 납품이 가능하게 됐다”며 “최근 발효 녹용에 대한 특허(항노화, 항균 및 항염 활성을 갖는 발효 녹용 추출물의 제조방법, 이로부터 얻어진 추출물의 용도(제10-2621766))와 동물모델 실험에서 얻은 우수한 결과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에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경기불황과 생산비 상승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이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협안심녹용은 원칙을 지키고 실제 소비자들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권장량에 맞춰 안심하고 안전한 고품질의 녹용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