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정부가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해 사전 수매계약한 시설(비닐하우스) 봄배추 물량 출하를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3일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비축물량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온 가운데 겨울배추 생산량이 평년대비 3.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사전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에 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에 충남 예산, 전남 나주 등 시설봄배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사전 수매계약을 통해 1000톤을 확보했다.

aT는 확보한 시설봄배추를 통해 노지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까지 출하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시설봄배추는 지난 2월 하순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해 생육이 다소 지연됐으나 이달 중순 기상여건이 양호해져 작황이 전반적으로 회복, 지난 23일부터 출하가 시작돼 오는 27일 이후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정부는 소비자물가 안정과 김치원료 부족 해소를 위해 일 평균 50톤 수준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도매시장에 봄배추를 출하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인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사전 수매계약을 통한 비축물량 조기 확보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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