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업인 행복버스가 ‘농촌 왕진버스’라는 이름으로 발대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충북 단양군 매포체육관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엄태영 의원(국민의힘, 제천·단양),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왕진버스’ 발대식을 개최하고 농촌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농촌 왕진버스는 △한방(상지대한방병원) △치과(열린의사회) △양방 의료전반(보건의료통합봉사회) △구강검진(아이오바이오) △검안(더스토리) 소속 의료인력 50여 명이 단양군에 거주하는 고령층·농업인 등 주민 300여 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업인 행복버스로 알려지기도 했던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양·한방 의료, 구강검진, 검안 등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농촌과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연 300회가 운영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농촌 지역 주민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 공간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촌 지역 주민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 관련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촌 왕진버스를 통해 농촌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농업인과 주민이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기반 시설이 취약한 농촌 주민들의 질병예방과 건강관리를 통해 지역 소멸위기에 놓여있는 농촌의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시행, 직접 마을 단위로 찾아가면서 의료 공백을 해소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에 지자체도 참여하면서 농촌 왕진버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운영된다. 사업 예산이 확대되며 의료서비스가 강화되고 대상자가 확대됐다. 주민만족도가 높았던 사업에 의료부분이 특화되면서 농촌주민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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