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대 공판장 소·돼지 도축실적 역대 최대…계통 시너지 효과 창출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공동브랜드 사업단과 협업
산지 출하 확대
저탄소·동물복지한우 등
특화브랜드 개발 계획
축산물의 도축·가공·유통·판매 등을 통해 양축농가에는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농협경제지주 축산물도매분사.
축산물도매분사는 농협경제지주 축산물공판장에서 소·돼지의 도축·경매·가공 등을 진행하는 공판사업, 안심한우·한돈·녹용 등 안심축산물을 판매하는 안심축산사업, 농협 하나로유통 전 매장에 축산물을 공급하는 축산물 통합구매사업, 한·육우 구매와 가공 등을 통해 군에 축산물을 제공하는 군납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전국 4대 공판장인 음성, 부천, 나주, 고령공판장과 중부, 수도권, 호남, 영남 등 4개 미트센터, 축산물가공사업소 등의 사업장을 갖추고 있다.
축산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축산물도매분사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과제 등을 살펴봤다.
# 축산물공판장 활성화·통합구매 물량 확대
지난해 농협경제지주 4대 공판장의 소, 돼지의 도축실적이 역대 최대물량을 달성하며 축산물공판장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4대 공판장의 소 도축실적은 2022년 33만5500마리에서 지난해 34만3500마리로 8000마리 증가했다. 돼지도 2022년 76만9000마리에서 지난해 79만9000마리로 3만 마리가 늘었다. 4대 공판장의 소 근출혈 발생 감소로 농가 만족도도 제고되고 있다. 4대 공판장의 평균 소 근출혈 발생률은 2022년 1.3%에서 지난해 1.2%로 감소했다.
통합구매 물량 확대와 사업 안정화로 계통 시너지 효과도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구매 매출액은 2022년 1839억 원에서 지난해 1999억 원으로 160억 원 증가했으며 통합구매 참여 농·축협도 2022년 102개소에서 지난해 347개소로 245개소 늘어나며 사업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홍 축산물도매분사장은 “공판장과 통합구매 실적뿐만 아니라 미트센터의 직접가공 물량도 늘어나며 유통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지난해는 지속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축산물 가격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우 할인행사를 통해 농가 경락가격이 지지됐으며 소비자 물가 부담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속적인 성장 위한 사업 추진
축산물도매분사는 올해 축산물공판장의 도축 물량을 지난해 34만5000마리에서 36만 마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출하 우대제도로 농가 실익과 편익을 증대하고 공판장별 특화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안심축산은 공동브랜드사업단과 협업으로 산지 출하를 확대하고 친환경 트렌드에 따른 저탄소·동물복지한우 등 특화브랜드를 개발할 방침이다.
통합구매는 미트센터 직접사업을 바탕으로 유통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미트센터·지역본부 합동 영업으로 농·축협 통합구매 참여를 확대하고 직접조달·직접가공을 통한 도매유통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Interview] 김진홍 농협경제지주 축산물도매분사장
“안심축산물 판매 채널 다각화 위해 온·오프라인 활성화 추진…지속가능한 축산업 힘보탤 것”
“경기불황,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축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축산물도매분사는 농가가 생산한 축산물을 잘 팔아주고자 판매사업을 통해 농·축협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고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축산업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김진홍 축산물도매분사장은 안심축산물의 판매 채널 다각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판매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트센터와 연계해 안심한우 암소를 판매하고 칼없는정육점, 안심축산물전문점 등 오프라인 소매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협 라이블리와 농협몰 등 계통 온라인 판매와 전담 벤더 공급을 바탕으로 온라인 판매도 진행 중입니다. 판로 확대를 통해 안심축산물 판매가 늘어나면 농가의 수취가격이 안정화되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우수한 축산물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김 분사장은 “부분육에 대한 소비지 욕구에 따라 시험축 상장 가공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소 사육방식 개선 시험축 상장 가공, 고능력검정우, 후대검정우 부분육 상장 가공 등과 더불어 부분육 상장물량 확대와 가격지지를 위한 전문 매참인 영입 등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