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한국마사회, 다음달 16일까지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도시민들을 위해 무료 승마체험을 실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체험행사는 승마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도심 속에서 말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처음 시행된 지난해는 1만 명이 넘는 도시민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와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에서 개최되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전문 자격을 보유한 인력들이 배치돼 도시민들의 안전한 승마체험을 돕는다. 승마체험 외에도 포니 등 소형마 관상 체험행사와 포니 만지기, 간식주기, 사진 촬영 등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각 행사장에는 승용마로 변신한 경주퇴역마도 투입되며 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매 시간 15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운영하는 등 동물복지를 고려한 행사기획으로 말복지 문화 조성과 동물과의 조화로운 교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퇴역마는 경마장에서 활약하던 경주마가 퇴역 이후 순치와 조련을 통해 승용마로 변신한 말을 뜻한다.

마사회는 도심 속 승마체험 행사의 지속적인 시행과 개최 지역 확대 등을 통해 국민들의 승마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승마 체험자가 정기 승마인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승마에 대한 진입장벽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사회는 체험행사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말이 친근한 동물이 되고 이를 국내 말산업 발전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행사를 기획한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올해도 도심 속 승마체험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하며 앞으로도 승마가 국민들에게 친숙하고 좋은 여가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마체험에 경주퇴역마가 적극 활용되는 등 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승마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하며 말의 복지와 체험자의 안전을 고려해 키 100cm 이상, 체중 75kg 이하로 참여가 제한된다. 보다 구체적인 안내는 호스피아(horsepia.com)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심 속 승마체험은 오는 9월과 10월에도 추가 개최될 예정이며 렛츠런파크 서울을 비롯한 4곳의 장소에서 확대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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