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달부터 올해 젖소 암소 유전능력평가에서 우유 생산량 유전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씨암소 수정란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씨암소 수정란은 축과원 낙농과가 2008년부터 ‘국가단위 젖소개량사업’(청정육종농가사업)에 참여하면서 능력이 우수한 ‘홀스타인’ 품종 수정란을 지속해서 보유 가축에 이식, 개량한 끝에 탄생했다.
선발 씨암소 혈통은 13계대이며 한국형 생산 체형 능력 종합지수(KTPI)는 상위 5%다. 모든 형질이 상위 10% 안에 들고 특히 우유 생산량 형질은 최상위를 기록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달부터 선발 씨암소로부터 최대 12개까지 수정란을 생산할 예정이다. 수정란은 동결보존 상태로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로 이관돼 젖소 청정육종농가사업 참여 농가에 전달될 예정이다.
농가에서 수정란을 이식해 태어난 송아지가 암소일 경우 해당 농가 소유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소일 경우에는 한국형 보증씨수소에 선발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능력과 후대검정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 실무위원회는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의 능력 개량을 위해 2020년부터 젖소, 암소 유전능력을 평가해 우수한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씨암소를 선발하고 있다.
김상범 축과원 낙농과장은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씨암소가 생산한 수정란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더불어 국내 낙농업의 질적 향상도 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