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국내 한우의 육종과 번식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소가 문을 열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제석 전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과원) 한우연구소 박사는 경기 화성에서 가축육종번식연구소를 개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과원에서 30여 년간 한우 번식과 육종관련 연구에 정진하다가 정년 퇴임한 우 박사는 가축육종번식연구소를 통해 한우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 난소 결찰 등 번식 관련 각종 기술 교육과 컨설팅을 담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우 박사는 2021년 축과원 재직 중 가축인공수정사가 한우 농장에서 인공수정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한우에 받혀 중상을 당한 사고 소식을 접하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우방칸박이에 부착해 사용하는 접이식 보정틀을 개발한 바 있다. 이 보정틀은 실증시험을 거친 후 현재 시범사업으로 보급되고 있다. 또한 축과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축인공수정사면허시험의 실기시험 평가에 한우 암소를 이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발생한 바 실제와 동일한 암소 생식기를 제작·장착한 한우인공수정모형을 개발하는 등 한우 인공수정교육 실습에 큰 도움을 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우 박사는 현장에서 익힌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축육종번식연구소를 개소, 한우농가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었다특히 한우 사육 현장에서 당면하고 있는 번식, 육종 애로사항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연구 사업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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