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말 시장 점유율 약 27.8% 목표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가 2014년 캐나다 제네서스사의 원종을 입식한 후 10년간의 자체개량을 거쳐 육성한 ‘농협 제네서스 순종라인’이 2028년 말 약 27.8%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개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농협 종돈개량사업소에 따르면 농협 제네서스 순종라인은 지난해 말 기준 산자 수 15.9마리, 90kg 도달일령 132.3일, 등지방두께 13.5mm로 우수한 개량성과를 달성했다.
농협 제네서스 순종라인은 종돈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이 증대되고 있으며 2028년 말 약 27.8%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개량 가속화가 이어지고 있다.
원종 입식 초기 제네서스 품종은 캐나다 현지와 국내 양돈환경 선호도 차이로 다소 약한 지제와 균일하지 않은 유두 개수, 두꺼운 등지방두께 등 개량과 사양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많았다.
이에 종돈개량사업소는 10세대에 걸쳐 개량을 진행했고 현재는 국내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종돈으로 탈바꿈했다.
종돈개량사업소는 양돈의 주요 질병으로 알려진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흉막 폐렴(APP), 유행성폐렴(MH)에 대해 음성돈을 구축함으로써 면역력이 향상되도록 형질을 개량하고 양성돈 군 대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진했다.
종돈개량사업소 관계자는 “개량 품종들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 정보시스템(DAD-IS)에 등록돼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종자 주권 확보와 안정적인 종돈 공급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종돈개량사업소는 농가의 생산비 부담과 경영난이 지속됨에 따라 자체 품종개량과 로열티 없는 건강한 종돈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들이 향후 우리나라 양돈산업 발전과 농가 경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효율적인 개량 목표 설정과 PRRS 저항성 종돈, 고품질하이 마블링 부계 종돈, 저웅취 종돈 개발을 바탕으로 양돈농가의 생산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