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면적 확대·권역별 계란산지가격 발표 등 현안 산적…업계 발전 위해 노력할 것
[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1998년 가금업계에서 일을 시작해서 26년째 종사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가금 외길 인생으로 들어섰죠. 현재는 대한산란계협회에서 총괄국장을 맡으며 전반적인 협회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김재홍 대한산란계협회 총괄국장은 산란계협회의 월간지부터 정책협의, 산업 현안 회의 등 협회의 모든 업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잔뼈 굵은 베테랑이다. 산란계협회의 월간지인 ‘월간산란계’는 5월호부터 협회에서 직접 제작하고 있는데 협회 직원들은 다년간의 업무 경험이 있는 김 총괄국장의 역할이 크다고 얘기한다.
김 총괄국장은 “협회에서 월간지를 제작하다 보니 주제부터 편집방향까지 전부 회의를 통해 결정되고 있다”며 “산란계 농가들에게 더욱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농가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실성 있는 내용들로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산란계산업은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농가들과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며 “월간지를 통해 농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란계산업은 사육면적 확대, 권역별 계란산지가격 발표 등 여러 현안이 존재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산란계협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 총괄국장은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의 경우 질병과 같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환경문제 등으로 인해 농장 허가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장기적·구조적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역별 계란산지가격 발표 또한 가격을 발표하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투명한 계란 가격 형성을 위해선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는 산란계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총괄국장은 많은 변화가 예고된 산란계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얘기하며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노력을 그치지 않고 있다. 산란계산업은 내년 9월부터 시행이 예고된 사육면적 확대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권역별 계란 산지가격으로 인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김 총괄국장은 “앞으로 투명한 계란 가격결정 구조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산란계 농가들이 정당한 가격을 보답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회에 있는 동안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