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보양식, 개념 탈피 …젊은이들 찾는 '핫플' 만들 것

“부모님이 또오리 상일점을 내시고 오리식당을 하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일을 많이 도와드렸죠. 오시는 손님들을 상대하고 매장의 분위기를 살피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꿈꿨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던 오리전문점의 전국 프렌차이즈를 꿈꾸며 2호점을 낸 이해찬 대표는 30대 젊은 사장답게 유황오리 진흙구이 밀키트 출시, 매장 내 포토부스 설치 등 새로운 시도로 오리 외식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대표는 “오리고기는 나이든 사람들만 먹는 보양식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젊은이들이 찾는 ‘핫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매장에 젊음을 덧입혀 ‘건강함’과 ‘대중성’ 둘 다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보양식 오리고기의 장점을 살리면서 여름철에만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난 대중적인 매력을 살려 오리의 장점과 매력을 손님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식당에 찾아온 손님들에게 오리고기에 대한 장점을 설명하고 그 얘기를 손님들이 귀담아들어 줄 때 가장 보람되다”며 “한번은 외국인이 와서 레시피를 물어봤는데 정말 최고로 자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대중들이 오리에 쉽게 다가오게 하기 위해선 단순히 구워 먹거나 백숙으로 먹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리가 대중화되려면 많은 요리법이 필요하다”며 “오리고기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요리법, 대중성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형성과 일정한 시장이 형성돼야 오리고기 소비 활성화를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연중 비슷한 가격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이 형성되고 수요도 안정적으로 된다면 일정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오리고기의 판매처가 늘어나고 손님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리가 다른 축종에 비해 대중적이진 않지만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오리고기가 인기를 얻는 그날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