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성분 등 철저한 품질 모니터링…지난해 개장 이래 가장 많은 43만 톤 배합사료 판매
[농수축산신문=주상호·박현렬 기자]
1995년 설립 후 1일 최대 1350톤의 배합사료를 생산해 경남북, 전남 일부를 포함한 23개 시·군 21개 조합에 공급하고 있는 농협사료 경남지사(이하 경남지사).
경남지사는 농협사료의 축산농가 서비스 프로그램인 ‘드림서비스’ 지원을 통한 농가 실익 증대, 사료판매 확대와 농협사료 이미지 제고를 바탕으로 지난해 개장 이래 가장 많은 43만 톤의 배합사료를 판매했다.
또한 2005년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받은 후 2015년 무결점 사업장 인증, 올해 20년 연속 HACCP 적합 인증을 받으며 안전 사업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지원 강화
경남지사가 사료를 공급하고 있는 지역은 축산농가 대군화와 2세 경영 증가 등 사육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종합컨설팅과 시설지원으로 농가 고령화에 따른 일손 경감에 보탬이 되는 한편 소규모 농가 대상 서비스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드림서비스 지원은 전문컨설팅 604건, 수의진료 432건, 한우 유전체 분석 122건, 전기점검 177건, 피드빈 시설지원 764건, 자동급이기 시설지원 148건 등이다.
올해는 전문컨설팅 450건, 수의진료 27건, 축산솔루션 809건 등 기술을 지원하고 시설지원은 전기점검 40건, 피드빈·자동급이기 지원 각각 134건, 34건, 방역지원과 음용수 분석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지사는 축산농가에서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자가배합사료 사용을 확대함에 따라 베이스 사료 수요 증가에 맞춘 즉각적인 원가변동을 반영하고자 매월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 생산성 향상, 브랜드 통합 추진
경남지사는 원료 구매와 수급 상황, 영양성분, 배합비 등 정보 공유와 부서별 자체 품질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 관련 농가 민원을 사전에 예방한다. 매월 2회 품질관리위원회를 통해 배합사료 제조품질도 개선 중이다.
또한 생산설비 개선을 통해 원가경쟁력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분쇄기 함마팁의 길이를 조정하고 펠렛라인 증설을 통해 가동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벌크사료 사용 비중 증가에 따른 라인증설도 계획 중이다. 농가 규모화에 따라 지대사료 사용은 감소하는 반면 벌크사료 사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개 경남지역 축협이 공동출자해 2008년 출범한 광역 브랜드 ‘한우지예’의 통합도 검토 중이다. 한우지예 내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타제품과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11종의 82개의 개별브랜드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료 생산·관리 효율성 저하로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움에 따라 브랜드 통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지사 주도로 4종 31개 품목 대상 통합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사천축협 브랜드 코뚜레 시리즈가 한우지예 브랜드로 통합이 완료됐다.
경남지사는 개별브랜드의 통합이 확대될 경우 경남도 브랜드가 활성화되고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사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Interview] 최당호 농협사료 경남지사장
“최근 축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산지 소값 하락으로 양축농가의 경영 손실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사료 경남지사는 양축농가와 조합의 실익제고를 위한 지원과 시설투자를 지속하겠습니다.”
지난 1월 농협사료 경남지사장으로 부임한 최당호 지사장은 1996년 축협중앙회에 입사해 2005년까지 육가공분사 등 축협 업무를 수행하고 2006년 농협사료 경남지사에서 처음 사료 전문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에는 농협목우촌 부산지점, 대구지점과 고령축산물공판장, 농협사료 경북지사 등 경남북을 넘나들며 유통과 사료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사를 원팀으로 만들고 칭찬릴레이를 매월 실시해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상호 간 칭찬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농가들을 위해서는 원료 입고부터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꼼꼼히 챙기고 품질관리위원회를 바탕으로 최고의 사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은 경남지사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