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젖소 사육마릿수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발표한 6월 젖소 관측에 따르면 이달 젖소 사육마릿수는 37만7000~37만9000마리로 지난해 대비 약 1.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젖소 사육마릿수 또한 38만2000마리로 지난해보다 0.7% 감소했으며 송아지 생산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13.4% 하락한 1만7000마리로 관측됐다.

농경연은 오는 3분기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1.9% 내외로 감소한 37만8000~38만 마리로 예상했으며 송아지 생산 잠재력 지수는 3.6%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송아지 생산 잠재력 지수는 141.8이었으며 올해 3분기 송아지 생산 잠재력 지수는 138.2로 예측됐다.

이는 물가 인상에 따른 생산비 상승, 줄어든 우유 소비시장, 과도한 부채 등으로 낙농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짙어지면서 농가들의 생산 의지가 크게 위축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경기도의 한 낙농가는 “예전에는 아들에게 목장을 물려줘도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낙농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해 쉽사리 제안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주변에서도 폐업을 고민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