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다음달 26일부터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들뜬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이 K-푸드로 미리부터 들썩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2~23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 최대쇼핑몰 ‘웨스트필드 포럼 데 알’에서 케이(K)-푸드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으로의 여행’을 콘셉트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하며 부처 간 협업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장은 K-푸드, K-관광, K-팝, K-뷰티 등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K-푸드 홍보관에선 한국 라면, 김치, 음료, 떡볶이, 주류 등을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4만1000여 명의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는 aT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국의 식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편의점 콘셉트로 구성된 홍보관은 과자, 음료류는 물론 ‘한강 라면’으로 불리는 즉석조리 라면 체험 코너도 마련해 참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행사 메인 무대에서 진행한 ‘K-주류 칵테일 쇼’에선 한국 음료를 활용한 무알콜 칵테일 레시피를 선보여 무알콜 음료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의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파리 시민인 멜라니 씨는 “평소 한국 음식을 즐겨 먹는데 이번 행사장에 설치된 라면 기계로 라면을 직접 조리해보니 진짜 한국에 온 기분”이라고 만족해 했으며, 마틴 씨는 “한국 과자를 처음 접해봤는데 프랑스 과자보다 다채로운 맛이 만족스러워 앞으로도 K-푸드를 자주 찾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K-푸드 구매처를 문의하는 방문객들이 파리 시내 K-푸드 구매처 지도를 받고 특히 좋아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올림픽 기간 중 파리를 찾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K-푸드를 더 많이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K-푸드의 프랑스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지 소비자에 맞춘 전략적 마케팅으로 수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까지 대 프랑스 K-푸드 수출액은 2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