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단체, 민주당 농해수위 간담회서 성토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쌀과 한우 가격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공동 주최,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국회 주요 농정과제 현장에서 듣는다’ 농업인단체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농업인단체장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조희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정부의 쌀 정책 실패로 쌀값이 20년 전보다 오히려 하락했다”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정말 (쌀산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자급률이 31%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서 과잉생산을 문제 삼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 수매를 통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 제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기구 농해수위원장은 “22대 국회에서 우리 농업·농촌과 농업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농정과제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국회에서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등으로 처리하지 못한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회의소법, 한우법 등 농업민생 4법을 포함해 다양한 제안을 해달라”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원택 농어민위원장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농업인단체 의견을 열심히 듣고 농업인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정 협치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어 위원장과 이 위원장을 비롯해 송옥주·윤준병·임호선·주철현·문금주·문대림·이병진·임미애 의원이 참석했다. 또한 농업인단체에서는 조 회장과 민 회장을 비롯해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노만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김안석 한국새농민중앙회장, 전병설 한국4-H본부 회장, 김명기 전국쌀생산자협회장,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 강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전량배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이사장, 허헌중 전국먹거리연대 공동대표, 구경본 대한한돈협회 수석부회장 등 30여 개 단체에서 함께 하며 의견을 개진했다.

아울러 민주당 농해수위 의원들은 수산단체, 임업단체, 소비자단체 등과의 간담회도 진행,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22대 국회 입법·예산·정책 과제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