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원유 기본가격 조정 소위원회가 결국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협의 기간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지난달 28일 5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협의 기간을 당초 6월에서 7월까지 한 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원유가격 협상과 더불어 올해 처음 이뤄지는 음용유 물량협상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난항을 겪다가 결국 협의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원유 기본가격 조정 위원회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원유가격 협상범위 리터당 0~26원과 음용유 감축범위 9112~2만7337톤에 따라 원유가격과 음용유 감축량을 조정해야 했지만 이와 관련해 어떠한 사항도 결정하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가 협상 범위를 놓고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원유가격 협상은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낙농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협상은 유례없는 난항으로 장기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위원회는 원유가격뿐만 아니라 음용유 물량과 유지방에 대한 인센티브까지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원유가격 협상과 음용유 물량 협상을 진행했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 결론을 내지 못 했다”며 “앞으로 한 달간 협상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이번달 중순이나 돼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원유가격과 물량 협상도 아직 이뤄지지 못 해 인센티브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조차 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김신지 기자
agness114@af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