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전국 한우의 아버지가 되는 씨수소를 선발한 농가를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일 농협 안성교육원 대강당에서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농가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2005년부터 시작된 한우육종농가사업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개량성과를 확인하고 올 상반기 선발된 보증씨수소 인증서, 개량장려금 수여와 더불어 우수 육종농가를 표창하고자 마련됐다.

올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는 21마리가 선발됐으며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7마리, 육농농가 10호에서 13마리, 충청남도 축산기술연구소 1마리 등이다.

경남 김해 초연축산 이화섭 농가와 경남 고성 구현농장 강태윤 농가, 충북 진천 수지목장 손종민 농가는 각각 2마리의 보증씨수소를 배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우 보증씨수소를 선발한 육종농가와 충남 축산기술연구소에는 선발증서가 전달됐으며 유전능력에 따라 마리당 1000만~5000만 원 상당의 개량장려금(축산발전기금)이 지원된다.

한우 보증씨수소는 전체 한우 정액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는 중요한 유전자원으로 1마리를 생산하는 과정이 5~6년가량 소요될 뿐만 아니라 2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다. 현재 한우보증씨수소는 매년 30여 마리가 선발되고 있다.

한우보증씨수소는 한우개량사업소 뿐만 아니라 육종농가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97호의 한우육종농가(88농가, 지역축협 생축장 3개소, 도별육종센터 6개소)에서 우량 암소를 계획 교배해 태어난 우량송아지가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을 거쳐 선발된다.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보증씨수소 선발의 영예를 안은 농가들을 축하하고 한우산업 성장의 근간은 개량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육종농가”라며 “농협은 한우산업 발전을 목표로 유전체 분석, 수정란이식 등 과학화와 첨단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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