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누룽지삼계탕 사진(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제공)
누룽지삼계탕 사진(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제공)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삼복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삼계탕의 우수성과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이색 삼계탕을 소개했다.

축과원에 따르면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많은 삼복 시기에는 몸의 수분과 무기질에 체내에서 빠져나가 소화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데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을 20세기 전후 근대 음식으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기록을 보면 19세기 말 조리서인 ‘시의전서’에 연계탕 조리 방법이 소개됐고 1934년 발간된 ‘조선요리제법’에는 연계백숙에 인삼 가루를 넣은 요리법이 담겨 있다.

흔히 생닭에 인삼을 포함한 각종 약재와 찹쌀을 넣고 푹 삶는 게 일반적이지만 첨가 재료와 조리 방법에 따라 각양각색 삼계탕을 즐길 수 있다. 

누룽지삼계탕은 삼계탕에 쌀 누룽지를 추가하면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찹쌀누룽지로 대체해도 된다. 닭 비단 스프는 찹쌀과 닭살을 곱게 갈아 비단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닭 스프다.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해 어린아이와 노약자 영양식이나 병후 회복식으로 적합하다.

냉삼계탕은 닭을 삶아 잘게 찢은 살코기에 콩과 견과류 간 콩물을 부어 고소함을 더한 차가운 삼계탕이다. 기호에 따라 식초를 첨가하면 상큼한 맛이 어우러진다.

김시동 축과원 가금연구소장은 “영양이 풍부한 닭고기는 삼복더위에 안성맞춤인 식재료”라며 “색다른 삼계탕으로 입맛을 돋우고 건강도 챙기는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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