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합사료업계는 올해 국제곡물가격의 하향안정, 원화 환율안정, 축산물소비 회복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IMF관리체제하에 큰폭으로 감소했던 생산량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배합사료 생산량은 1천2백16만5천1백34톤으로 IMF체제 이전인 97년의 실적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가 늘어 나는등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다.
배합사료값은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친 가격인하 결과 이미 IMF관리체제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축종별 사료시장의 점유율은 양돈, 낙농, 비육우용은 약간 줄어들었다. 반면 양계사료 점유율은 26.1%, 오리사료와 개사료 등 기타사료 점유율은 3.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포인트와 0.6%포인트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 제일제당, 우성사료, 천하제일사료 등 대부분의 사료회사들이 경영여건 ?鰥?힘입어 고품질의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양축가 서비스를 통한 시장쟁탈전이 치열했다.
고려특수사료, 천광산업 등 지난해 IMF관리체제하에 고전을 면치못했던 회사들도 현금판매 및 최선의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경영여건이 많이 ?換?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사료의 (주)대상경주공장 인수, 대한사료공업(주)의 (주)대한사료 흡수와 신규 TMR사료공장 설립 등 기존 사료회사들의 외형키우기와 함께 그린사료등 소규모 사료공장의 틈새시장 공략도 두드러졌다.
사료제도측면에서는 지난 1월 사료첨가제중 아미노산제, 비타민제, 요소제 등을 사료업체도 취급할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사료관리법시행규칙이 개정됐다. 또 7월 고시된 사료의 공정규격개정을 통해 국내 사료관리규정이 크게 강화됐다.
올해 국내 사료산업은 이처럼 IMF관리체제 이후 위기에 처했던 국내 축산업이 안정되면서 다시 회복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다만 환율의 안정속에 축산물 수입이 급증했으며, 올부터 축산물시장개방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여 향후 국내 축산업은 물론 사료업계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료업계는 이에따라 국내 양축가들이 사료비 절감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고품질, 고효율 사료의 개발과 함께 사료값을 낮추기 위한 끊임없는 사료원가 절감노력이 요구된다. 김선희 sunhe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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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김선희
- 입력 1999.12.11 10:00
- 수정 2015.06.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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