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
양돈조합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종돈개량사업소는 경제성과 정확도가 높은 저밀도 유전체 플랫폼을 개발했다.
종돈개량사업소는 경제성과 정확도가 높은 저밀도 유전체 플랫폼을 개발했다.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와 양돈조합들이 진행하고 있는 협동조합종돈개량네트워크 사업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저밀도 유전체 플랫폼을 활용한 한국형 종돈의 유전체 선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밀도 유전체 플랫폼은 종돈개량사업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돼지개량에 필요한 특정 유전체 정보만을 이용해 경제성은 물론 높은 정확도로 분석이 가능한 분석 툴이다.

종돈개량사업소는 기존의 상용화 고밀도 플랫폼에 비해 모든 형질과 품종에 대해 높은 유전체 정확도를 확인했다. 특히 요크셔 품종에서 성장, 생산형질(90kg 도달일령, 일당증체량)은 기존 플랫폼에 비해 약 12~13% 이상 높은 유전체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저밀도 유전체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전체적인 선발정확도는 약 10% 향상됐다.

종돈개량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혈통기반의 최적선형불편예측법(BLUP)은 혈통정보와 검정자료를 이용해 개체 간의 유전관계를 추정할 수 있지만 검정자료가 없으면 선발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게 종돈개량사업소의 설명이다. 또한 돼지는 타 축종과 달리 요크셔, 랜드레이스, 듀록 등 3원 교잡을 통해 최종 산물이 생산됨에 따라 다양한 유전체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생산비용이 투입되는 문제가 있다.

홍민욱 종돈개량사업소 박사는 “최근 축산업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한 가축 개량과 관련된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으며 실제 산업현장에서 적용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 저밀도 유전체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많은 수의 유전체 분석이 가능해지고 실제 산업현장에서 우수한 종돈을 선발하는데 막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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