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72억 원에서 2021년 1775억 원 생산액 2배 이상 '껑충'
[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염소 소비 증가에 따라 염소산업이 확대되면서 우량 종축 확보와 생산기반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염소 생산액은 2015년 672억 원에서 2021년 1775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염소산업의 성장 배경에는 좋은 접근성과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염소는 적은 자본과 노동력으로 사육이 가능해 귀농 후 많이 선택하는 축종이다.
이러한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염소업계 관계자들은 염소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들로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량 종축 확보와 생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개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농가에서 각자 개량을 진행하다 보니 무분별한 교잡과 근친교배가 이뤄져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우수한 유전자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도축에 정형화된 시설과 출하 체중 등의 기준도 미비하다. 소나 돼지처럼 도체와 육질등급 기준이 없어 품질도 제각각이며 등급 판정 기준이 없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염소업계 관계자는 “아직 염소산업은 도축 시설이나 도축 체중에 대한 기준이 미비해 도축장마다 혼란을 겪고 있다”며 “소나 돼지의 경우 명확한 등급판정 기준이 있어 이에 따라 출하 체중 등의 기준이 있지만 염소는 아직 등급판정 기준이 없어 이러한 기준이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염소는 농가마다 사육 환경, 사양관리 등이 달라 이를 정형화한 기준을 마련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