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과원
한국형 종돈 개발과
국내 양돈산업 개량 도모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올 상반기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이하 구축사업)’을 통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종돈을 ‘두록(부계)’ 4마리, ‘요크셔(모계)’ 3마리, ‘랜드레이스(모계)’ 1마리 등 8마리를 선발했다.
구축사업은 국내 종돈장에서 보유한 우수 종돈을 평가·선발·공유해 유전적으로 연결하고 국내 사육 환경에 맞는 한국형 종돈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종돈 농장 17곳과 돼지 인공수정센터 6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2008년 당시 한 농장의 모돈마릿수가 적게는 10~30마리에서 많게는 200~250마리 정도였기 때문에 종돈장을 하나로 통합·개량하고자 추진됐다.
사업의 목적은 국내 종돈장간 공동으로 종돈을 선발해 유전자원 공유를 통해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우량종돈 선발, 평가, 보급 등으로 국내 여건에 맞는 한국형 종돈 개발과 국내 양돈산업의 전반적인 개량에 기여하는 것이다.
구축사업의 추진 체계는 국가 단위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통해 종돈장의 유전능력이 우수한 종돈을 선발하고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가 정액을 참여·협력 종돈장에 공급함으로써 종돈장간 유전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량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축과원의 설명이다.
구축사업을 통해 매년 20마리 정도의 한국형 종돈이 선발되는데 질병 등에 따라 선발마릿수는 달라질 수 있다.
박병호 축과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구축사업을 통해 수집되는 검정자료를 바탕으로 유전능력이 우수한 종돈이 매년 선발된다”며 “능력이 우수한 종돈을 통해 후손들의 유전능력이 좋아지고 그 후손에서 다시 종돈이 선발되는 등 유전적인 개량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한국형 종돈 선발시 각 품종에서 각각 성장과 번식 형질이 중요해 랜드레이스와 요크셔의 유전능력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우선적으로 부계인 두록에 번식 형질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