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젖소에서 HPAI H5N1 발생
국내 모니터링 강화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24일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를 대상으로 젖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정밀검사 교육을 실시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젖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5N1) 감염이 처음 보고된 이후 계속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4일까지 미국 13개 주 168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또한 감염된 젖소에서 고양이, 가금류, 사람 등 타 포유류로 종간 전파가 확인됐다.
미국 젖소와 야생조류, 가금류에서 발생 중인 HPAI H5N1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클레이드(clade) 2.3.4.4b의 B.13 유전형으로 현재 미국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의 HPAI 진단 역량을 강화해 검사 능력을 확립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젖소 원유에서의 HPAI 검사방법 교육과 더불어 미국의 HPAI H5N1 발생 현황, 국내 포유류에서 조류 유래 H5, H7, H9 바이러스 모니터링 현황을 소개했다.
조윤상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 과장은 “이번 교육으로 젖소에서의 HPAI 모니터링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조기 검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포유류 인플루엔자 모니터링을 통한 인플루엔자 팬데믹 조기경보와 더불어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진단과 예방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부처와 질병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홍정민 기자
smart73@af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