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먹기 운동·쌀 가공식품 활성화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이 쌀값 안정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연말까지 전개한다.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은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쌀 수출·판매 확대 △쌀 가공식품시장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를 통해 농협은 기존 밥쌀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신규수요를 창출, 현재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약 5만 톤의 재고를 소진하고 지난해 기준 56.4kg인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60kg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도 농협지역본부와 지자체, 교육청, 연고 기업 간 아침밥먹기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범농협 12만 임직원 아침밥먹기, 아침간편식 고객나눔 등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한다. 또한 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편의점 ‘모두의 아침밥’, 기업체 ‘근로자 아침밥’ 등에도 적극 동참해 아침밥 실수요를 확대해 나간다.
특히 농협은 쌀 가공식품을 통한 소비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먼저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운송료 등 부대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수출물량을 확대한다. 또한 냉동김밥 등 수출상품을 다변화하고 한인마트, 한인식당 등 현지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선도 히트상품을 개발해 주문자생산제조(OEM)를 확대하는 등 농협의 자체 생산역량 강화를 통한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쌀 가공식품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쌀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하거나 가공·주정용 쌀을 공급하는 농협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다음으로 국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8~11월 우수 전통주와 쌀 가공식품 발굴 품평회를 진행하고 12월에는 ‘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를 개최해 우수 출품작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탄수화물이 비만의 원인’이라는 인식으로 밥 소비가 감소하는 것과 관련해 쌀(밥)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쌀의 영양학적 가치와 아침밥의 중요성 등을 연중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어렵고 배고픈 시절 따뜻한 밥 한 끼가 주는 위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었고 대한민국은 밥심 하나로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뤄냈다”며 “농협은 밥심의 귀중함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고자 대대적인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쌀값 안정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