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가축재해보험금액 총 647억여원
정희용 의원, “폭염 피해 농작물·가축 신속한 지원책과 물가안정 예방책 마련해야”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부터 최근 5년여간 폭염으로 인해 폐사된 가축 수는 총 724만732마리로 지급된 가축재해보험금은 총 647억7100만 원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고령·성주·칠곡)이 지난 2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로 가축 폐사수는 △2019년 289만4457마리 △2020년 69만6641마리 △2021년 89만992마리 △2022년 78만3634마리 △ 2023년 92만5460마리 △올 들어 지난 22일 기준 추정치로 104만9548마리가 폐사됐다.
2019년도에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수는 정점을 찍고 2020년 들어 그 수가 대폭 줄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해 올해는 지난 22일까지 이미 지난해 폐사 수를 앞질렀다.
최근 5년여간 지역별 가축 폐사 수는 전북이 140만7902 마리로 폐사 수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남 137만5773마리 △충남 131만1660마리 △경기 97만296 마리 △충북 88만 8041마리 △경남 56만8780마리 △경북 47만1643마리 △강원 20만1666마리 △제주 1만 4998 마리 △세종 1만1338마리 △인천 1만1233마리 △대구 5216마리 △울산 1487마리 △ 광주 505마리 △부산 194마리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축종별로는 △닭이 607만4676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돼지 32만8729마리 △오리 17만 5639마리 등이 폐사됐다 .
또한 동 기간 축종별 지급된 가축재해보험금액은 △돼지가 511억3600만 원이 지급돼 보험금액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닭은 124억9600만 원 △오리는 5억7100만 원 등이 폭염으로 인한 가축재해보험금으로 지급됐다 .
정희용 의원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며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서로 긴밀히 협력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축·농작물·농업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정 의원은 이어 “이상기후가 물가를 끌어올린다는 한국은행의 보고서 발표로 많은 국민이 다가오는 추석 밥상 물가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상기후로 인한 가축과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