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발생·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발생·인접 지역 등 9개 시·군과 서해안 소재 9개 항만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방역관리 정부 합동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시·도 합동으로 점검반 8개반 32명을 편성, 시·군의 재발 방지 방역관리와 농가의 차단방역 전반을 점검한다.

점검반은 해당 시·군의 백신접종 관리, 송아지 등 접종 유예 개체 관리, 접종 기록 입력 등 사후관리, 재난·보건 부서와의 공조, 긴급방역비 집행, 매개곤충 방제 등 ‘위험시기 자체 방역관리 방안’ 마련·시행 여부 등 방역관리의 적정성과 관내 소 사육 농가의 자체적인 방제·소독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한 후 미흡 사항은 즉시 개선·보완하도록 하고 규정 위반 농가는 행정처분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만에 대해선 전문방제업체의 방제 구역·방법·주기 등 방제 절차가 적정하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럼피스킨은 주로 매개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농장에서 침파리, 모기 등 흡혈 해충을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농가는 주기적인 청소·세척·소독으로 농장을 청결하게 유지할 것과 소의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 덩어리(결절), 고열, 유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은 지난 12일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며,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발생·인접 지역 6개 시·군의 사육 소 21만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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