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달 27일 국회 본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어기구 위원장과 축산업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손세희 축단협 회장(대한한돈협회장), 오세진 부회장(대한양계협회장), 박근호 부회장(한국양봉협회장), 허주형 감사(대한수의사회장), 이덕선 감사(친환경축산협회장), 박하담 한국오리협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 실무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축단협 소속 회장과 단체 실무책임자들은 사료값 폭등에 따른 정책자금 지원 조건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모든 정부 정책자금의 금리 인하와 사료구매자금 상환기간 연장을 전 축종에 걸쳐 건의했다.

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저율·무관세 수입시 심의기관을 정부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에서 국회 농해수위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축단협은 축종별 육성·발전법 제정, 축산자조금법 개정을 통한 자율성 확대와 거출장려지원금 신설, 정부 축산직 부활 등을 제안했다. 특히 행정직의 축산현장 전문성 부족으로 현안해결에 어려움이 있다며 축산직 부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기구 위원장은 “축산농가의 생계 현안에 깊이 공감하며 건의 사항들을 검토해 정부에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정부의 수입 농축산물 무관세 정책이 식량안보와 자급률 유지를 저해한다”며 “농촌을 살리는 식량안보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농가 수익성 악화와 생산기반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진 부회장은 가축 계열화 소속 농가의 조합원 자격 제한 문제를, 허주형 감사는 정부와 관련 단체 간 소통 부족 문제를, 이덕선 감사는 농가 대출이자율 감면 지원을, 박하담 회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에 대한 합리적 보상과 농업재해보험 개선을 각각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