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 4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 주제 아래 4가지 테마관 조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진행
‘K-콩 페스타’, ‘인기 콘텐츠 어워즈’, ‘AGRI TED’ 등 새로운 특화 콘텐츠 마련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위해 우리 농축산물 온·오프라인 할인 판매기획전도 열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농촌특화지구관 등 전시관 둘러보며 농촌구조개혁 의지 밝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업의 새로운 미래와 농촌의 변화된 모습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펼쳐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지난 5~8일 4일간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1·2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9년 처음 개최돼 올해 6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국내 농업·농촌 대표 종합박람회로 자리매김하며,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 모습을 국민들에게 전달해 왔다.
특히 올해는 농식품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방침’을 토대로 향후 10년 간의 농촌공간 변화를 대국민에게 알리고자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각양각색의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5일 aT센터 3층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농업인·소비자단체, 유관기관, 청년 창업가 등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종순 농정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풍성하고 볼거리가 많은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통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삶터, 다양한 기회가 있는 활기찬 일터, 매력적인 쉼터로서의 새로운 농촌 공간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송 장관은 환영사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박람회를 둘러보면서 농업·농촌을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 농업·농촌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송 장관은 “우리 농업·농촌이 직면한 어려움은 매우 크고 중차대하나 희망도 많이 있다”며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정책의 틀을 전환해 나가고 있으며, 농촌공간계획을 새로운 농촌정책의 플랫폼으로 삼아 지역의 특성에 맞는 주거·사회·경제서비스 등 우리 농촌 구조를 다시 디자인하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테마별 전시·체험 콘텐츠 대폭 확대, 다양한 농업·농촌 변화 선보여
올해 농업박람회는 ‘농촌특화지구관’, ‘농촌라이프관’, ‘청년창업관’ 등 특별기획관과 함께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 등 4가지를 테마로 전시·체험 콘텐츠를 대폭 확대, 다양한 농업·농촌의 변화를 선보였다.
농촌특화지구관은 ‘삶터’, ‘일터’, ‘쉼터’가 균형을 이룬 7대 농촌지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농업유산지구에서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중 담양 대나무밭, 고성 해안지역 둠벙시스템, 제주 밭담 등 3곳을 모티브로한 전시물이 전시됐다. 또 농촌마을보호지구에서는 빈집재생 등 농촌 정주여건 개선 사례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축산지구에서는 스마트한 축산 생산-유통에서 축산 자원(분뇨) 에너지화까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터랙티브 월)으로 꾸며졌다.
농촌 라이프관에서는 농촌 타이니하우스, 워케이션, 농촌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유형의 체류·교류를 위한 새로운 농촌 라이프 콘텐츠를 관람객에게 소개했다.
청년창업관에서는 다양한 청년창업 사례를 소개하고 ‘패기주유소’라는 공간에서 지역별 청년들의 농촌 창업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추석맞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 청년농, 한돈자조금 등과 함께 우리 농축산물 할인 판매기획전도 운영했다. 지난 2일 농협몰과 함께 온라인 판매기획전을 시작으로 4일에는 한돈몰과의 라이브커머스를 마련했으며, 5~8일 박람회 기간동안에는 야외 행사장에 ‘Farm 팜팜’ 야외마켓을 운영, 추석 성수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 박람회만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올해 농업박람회에서는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신설한 ‘인기 콘텐츠 어워즈’와 올해의 농산물관(K-콩페스타) 등 특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의 농산물관’에서는 올해의 농산물로 ‘콩’을 선정해 우리 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기업들의 콩 제품 전시와 두두(豆豆) 놀이터와 같은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매력적인 ‘K-콩 페스타’가 펼쳐졌다.
참여 기업에는 박람회를 통한 기업 콘텐츠 홍보 효과를 높이고 동시에 관람객에게는 더 다양한 전시·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제1회 인기 콘텐츠 어워즈’도 참관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밖에 7대 농촌특화지구와 연계한 ‘어린이가 생각하는 미래 농촌 그리기 대회’,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농촌 디지털 콘테스트 ‘AGRI TED’, ‘힙촌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특히 행사 첫날인 5일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는 ‘변화와 위기 속 새로운 농촌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NEW AG WAVE 컨퍼런스’가 마련돼 ‘일본 미라이 편의점’ 지역 활성화 성공 사례 등이 소개됐으며, 다음날인 6일에는 메일무대에서 ‘청년세대 일자리 육성 세션 : 잡아라 갓생굿잡!’을 주제로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등 5명의 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참여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