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추석을 앞두고 한우 거세우 1++ 전국도매평균가격이 kg당 2만2000원대를 기록하면서 설 명절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도매평균가격 한우거세우 1++ 가격은 지난 3일 2만2013원으로 시작해 설 명절 이후 처음으로 2만2000원선을 회복한 이후 지난 7일 2만2987원을 기록하며 2만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덩달아 한우도매평균가격도 kg당 1만8000원대를 회복한 상황으로 지난달까지 1만6000원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최고가로 지난 5일 한우도매가격 거세우 1++은 kg당 2만2863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보다는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평균가격보다도 9.3% 오른 가격이다.
유통현장에서는 추석대비 물량이 이어지고 있어 한우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구이류는 기업에서 세트 주문이 일부 이어지고 있고 대형마트와 정육점에서도 세트 준비 수요가 있었다”며 “마트와 온라인 등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되면서 적체 없이 한우가 판매되고 있어 가격이 어느 정도 지지되고 있지만 명절 수요가 많은 갈비 수요가 적어 평년 수준의 명절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우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이를 볼 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한우업계의 한 전문가는 “추석 삼 주 전 도축 상황을 살펴봤을 때 명절을 앞두고 홍수 출하를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한우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라며 “본격적인 추석 물량이 시작되는 이달 초 한우 가격이 지지된 만큼 추석 이후에도 연착륙을 기대할 만 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