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군산현대농장 대표가 지난 11일 충북 음성공판장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개최한 제27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28개월령 이하 사육기간단축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김 대표의 출품우는 28개월령으로 도체중 532kg, 등심단면적 123㎠, 등지방두께 7㎜, 1++A로 kg당 4만8023원을 기록해 2554만8236원에 낙찰됐다.

김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육질 성적과 증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량목표를 세웠으며 육성기에 송아지의 골격을 키우고 체계적인 비육 관리를 한 것이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사육기간 단축을 통해 사료비를 절감하고 있는데 이 같은 사양 관리를 위해선 종빈축의 개량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대회는 평균 31개월인 한우 사육기간을 단축해 농가의 경영 부담은 완화하고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28개월령 이하의 거세우 39마리가 출품됐다. 이번 대회의 수상자는 김 대표를 비롯해 4명이다.

대회 출품우들의 평균 출하월령은 27.8개월로 지난 8월 말 기준 출하된 거세우 전국 평균인 31.7개월 대비 3.9개월 빠른 출하월령을 보였다. 또한 평균 도축성적은 도체중 498.6kg, 등심단면적 108.2㎠, 등지방두께 11.0㎜, 근내지방도 7.3점, 육질등급 1등급 이상 출현율 97.4%로 전국 거세우 평균 성적보다 우수했다. 평균 경락단가는 kg당 2만3760원으로 올해 전국 거세우 평균 경락가격인 1만7490원보다 35.8% 높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거세우 기준 3.9개월 조기 출하 시 평균 경영비가 마리당 134만 원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윤 종개협 회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쓴 관계기관과 한우농가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28개월령 이하 사육기간단축부문은 한우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사육기간 단축을 통해 한우 개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사육기간단축부문을 포함한 제27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은 오는 12월 5일 축평원 세종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