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 여주 거점소독시설 등을 방문해 가축질병 방역관리 상황과 겨울철 특별방역대책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 여주 거점소독시설 등을 방문해 가축질병 방역관리 상황과 겨울철 특별방역대책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한우 30여 마리 사육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지난 20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한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 럼피스킨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 소재 한우농장의 농장주가 사육 중인 소 1마리에서 피부 결절을 확인,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으로 올해 전국에서 5번째, 충북도에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지난 23일부터 전국 거래우에 대해 럼피스킨 백신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했다.

따라서 개인 간 소 거래 또는 가축시장 출하 시 럼피스킨 백신접종 증명서를 휴대하거나 ‘축산물 이력제’ 시스템을 통해 백신접종 정보가 확인된 경우에만 거래가 허용된다.

대책본부는 또한 전국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과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위험 시·군에 대해선 럼피스킨 방역관리 실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스킨 방역 대책 회의에서 “9월에만 럼피스킨이 경기·강원에 이어 충북지역까지 3건이 발생해 확산하는 등 전국적인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각 지자체는 긴장감을 가지고 럼피스킨 방역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이어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한 지자체는 기관장 중심으로 럼피스킨 방역 대책본부를 가동해 가축방역부서, 재난부서, 보건 부서가 함께 매개곤충 방제, 농장 방역 상황 점검과 축산농가 교육을 시행하는 등 철저히 방역 대책을 추진해 줄 것”을 강조하며 “긴급 백신을 접종하는 지자체는 축산농가가 럼피스킨 백신 자가접종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반복 교육·홍보하고, 소규모 사육 농가인 50마리 미만에 대해 접종하는 공수의도 접종 요령에 따라 접종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갓 태어난 송아지와 임신말기 소 등 접종 유예 개체도 추후 접종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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