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진회,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최근 식물성 대체 음료 시장 확대로 학교 급식에 식물성 대체 음료를 추가하자는 의견에 대해 우유의 가치와 이점을 부각하는 활동이 더해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매년 9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있는 세계 학교우유의 날을 맞아 낙농진흥회의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를 통해 최근 세계 각국의 학교 우유급식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 영국 낙농업계 우유의 가치 이점·강조

리포트에 따르면 영국 어린이 의회는 지속가능한 채식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된 런던 기후행동주간(London Climate Action Week)행사를 통해 모든 학교에서 식물성 재료를 포함한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건 식품 비영리단체인 프로베지(ProVeg)의 채식 기반 학교 급식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영국 낙농업계는 우유의 가치와 이점은 물론 낙농업계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인도네시아 학생 무상 급식 우유 제공

인도네시아에서도 대통령 당선인이 식량안보를 핵심과제로 삼으면서 학생들에게 무상 급식과 우유를 제공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 동안 빈곤을 퇴치하고 특히 젊은 세대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무상 급식과 우유급식 프로그램의 초기 예산은 11억 호주 달러(한화 약 10조 원)로 최대 유제품 수출국인 호주의 유제품 수출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의 세 번째로 큰 유제품 수입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 무상 우유 급식 실시로 8300만 명의 학생들의 수요 충족을 위한 호주산 우유 수입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무상 급식과 우유급식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호주산 분유 또는 오랜 기간 보관이 용이한 초고온멸균유(UHT) 수요량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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