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를 맞아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제18호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 29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박범수 차관 주재로 저수지 점검, 과수, 채소 등 분야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발생했으며, 태평양의 수온이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아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세력을 키워 오는 4일 제주도 먼바다까지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 차관은 지난 7월과 지난달 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과 취약시설,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수 지주시설 고정, 시설하우스와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등 긴급점검·보완 조치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8월 이후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저수지, 배수장, 과수원, 축사, 가축매몰지, 산사태지역 등 호우 피해지역과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했으며,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전에 분야별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태풍에 대비해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전에 저수지 사전방류, 과수 지주시설, 축사 지붕과 주변 배수로 점검 등을 강화하고 특히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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