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가 확산 차단 총력 대응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자료사진] 지난 8월 말 중수본 회의 모습.
[자료사진] 지난 8월 말 중수본 회의 모습.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대책본부)는 지난 2일과 3일 경기 평택과 강원 양양에 위치한 한우농장에서 잇따라 럼피스킨(LSD)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경기 평택시 소재 한우 22마리 사육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지난 3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럼피스킨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평택시와 인접 시군(화성·오산·용인·안성·천안·아산) 일시 이동중지와 더불어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집중소독과 신속한 살처분 등을 조치했다.

이어 지난 3일 강원 양양의 한우 230마리 사육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양양군과 인접 5개 시군에 대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해당 발생·인접 시·군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지난 320시부터 420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소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스킨 방역 대책 회의에서 “8월에 이어 9, 10월까지 매월 럼피스킨이 발생했고, 지역도 경기·강원·충북까지 이어지는 등 전국적인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무더위가 지나면서 매개곤충의 활동성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럼피스킨이 발생한 지자체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들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어 이번에도 지난번 충주와 같이 어린 송아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만큼 임신말기나 송아지 등에 대한 철저한 백신접종 관리가 필요하다충주시와 평택시를 포함해 전 지역에서는 백신접종이 누락된 송아지가 없는지 세심히 확인하고 모든 개체에 백신접종을 오는 31일까지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소 거래 시 럼피스킨 백신 증명서 휴대 명령이 실시됐고 지난 1일부터 동절기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돼 모든 지자체와 농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가축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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