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농축협 사업에 대한 인식조사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이 관행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조합원 눈높이에 맞춰 혁신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미래전략연구소는 농협의 사업방향 설정과 제도개선 등을 위해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26일까지 진행한 ‘2024년 조합원의 농축협 사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이같이 분석했다.
농협미래전략연구소는 이번 인식조사를 통해 관행적 사업방식을 탈피해 조합원 눈높이에 맞는 사업으로의 혁신 요구가 높게 나타났으며 ‘돈 버는 농업’을 위한 조합원 밀착형 판매사업 강화, 인력부족 대응과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영농대행 등의 활성화, 조합원 맞춤형 사업역량 제고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현장애로 해소를 통해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익 기여 방안 마련과 연합마케팅 강화 등을 통한 정예조합원 중심의 판매사업 규모화 추진, 고령농·소농 중심의 순회수집 판매와 로컬푸드 활성화, 농가구조 변화를 고려한 공동영농·농작업 대행서비스 활성화, 영농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농업기술 전문기관과의 협력 제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예산 확대와 제도 개선을 위한 농정활동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청년조합원을 위한 영농기술 전문지도·컨설팅 확대·시장 판로 확대 지원, 정예조합원에 대해서는 연합마케팅과 대외마케팅을 통한 판매역량 제고·가격차손보전제도 확대 등 영농자재 가격경쟁력과 공급역량 강화, 고령조합원은 농작업 대행사업 확대·농촌왕진버스 등 농협형 의료·복지체계 구축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역량을 제고할 것도 강조했다.
아울러 대상 조합원 7500명 중 1452명이 응답한 이번 인식조사에서는 ‘농축협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농축산물 판로 확대’와 ‘농가 경영비 절감’이 꼽혔다. 단수응답에서는 응답자의 31.7%가 농가 경영비 절감을, 23.9%가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농축협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지목했으며 복수응답에서는 46.9%가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44.4%가 농가 경영비 절감을 선택했다.
또한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는 ‘농축산물 판매사업 강화’가 단수응답(36.8%)과 복수응답(60%) 모두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영농자재 가격 인하였다. 이어 ‘국민에게 사랑받기 위한 농협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가 단수응답과 복수응답 모두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