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작업대행 수확 시연
농협 드론방제단 창설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 드론방제단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창설 기념 퍼포먼스 모습.
농협 드론방제단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창설 기념 퍼포먼스 모습.

 

농협이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농사지을 사람조차 찾기 힘들어진 농촌에 농작업대행과 드론방제단을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했다.

충남 순성농협은 지난 10일 당진시 순성면 소재 경제사업소에서 벼 농작업대행 수확 시연 및 농협 드론방제단 창설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진),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 충남 소재 농·축협 조합장 등이 참석해 창설식을 축하하며 농업 현장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드론방제단 창설식 기념행사 이후 주요 참석자들은 자율주행 등이 가능한 스마트 농기계와 농약, 비료, 시설자재 등 농기계와 농자재 전시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논에서 드론으로 직접 방제를 하는 시연을 지켜봤다. 이후 어 의원 등은 직접 콤바인을 타고 벼 수확작업을 하기도 했다.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콤바인을 몰며 벼를 수확하고 있다.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콤바인을 몰며 벼를 수확하고 있다.

 

강도순 순성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농촌은 고령화와 인력난 심화로 농사지을 사람도 없고 농사의 맥마저 끊어질 지경이라며 농협 농작업대행과 드론방제단 운영 활성화는 노동력을 절감해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공동방제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도 축사를 통해 농촌이 고령화와 인력 부족, 기후변화, 쌀값과 소값 하락, 농자재와 사료 가격 상승, 농산물가격 폭락과 수입 농산물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농작업대행은 이러한 어려움에 대처하는 우리 농업의 방법 중 하나라며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농가소득을 극대화하는 방법 중 하나가 농작업대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이사는 농협 드론방제단은 전국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729대의 드론과 175대의 무인헬기, 78대의 광역살포기를 지역별로 한데 모아 신속한 공동방제는 물론 농약 적정사용을 통해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농작업대행과 드론방제단이 어려운 농촌의 미래에 조금이나마 희망의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드론방제단이 드론을 띄워 논에 농약을 살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드론방제단이 드론을 띄워 논에 농약을 살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농협경제지주는 아침밥먹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1000만 원 상당의 쌀을 당진시에, 드론방제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 드론방제단에 운영자금을 각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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