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와 지역본부, 축협 등 농협의 올해 하천 들풀 수거 면적이 지난해 1241ha보다 1759ha, 141.7% 증가한 3000ha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사료자재부에 따르면 하천 들풀 조사료 사업은 들풀을 사료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줄이고자 추진되고 있다.
참여축협은 2022년 15개소에서 지난해 16개소, 올해 23개소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같은 증가 추세는 축산농가들이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들풀 조사료 이용을 늘리고 있으며 지역본부와 축협 등에 하천 들풀 사업 추진 등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업 참여 축협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하천 들풀 수거 면적은 3000ha, 생산량은 지난해 7679톤 대비 1만321톤 늘어난 1만8000톤으로 예상된다.
최치영 축산사료자재부 조사료팀장은 “중소규모의 축산농가가 사료비 부담 때문에 하천 들풀을 선호함에 따라 지역 축협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며 “축산사료자재부와 축협은 하천 들풀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법규 준수, 품질관리 등 이용 관련 절차를 안내하고 수확시연회 등을 통해 대외적인 홍보와 신규 유휴지 발굴, 점용 허가 지역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하천 들풀 수거 면적은 878ha, 수거량은 4940톤으로 19개 축협이 간척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했다.
축산사료자재부는 하천 들풀 수거 면적 3000ha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권역별 후보지를 선정하고 지역본부와 축협 등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정부·국회·지자체 등의 농정활동을 강화했다.
올해 하천 들풀 수거 면적 목표가 100ha 이상인 축협은 △부여축협 375ha △목포무안신안축협 200ha △이천축협·여주축협·충주축협 각각 150ha △전주김제완주축협·순정축협·고창부안축협 각각 142ha △인제축협 137ha △나주축협 125ha △구미칠곡축협 120ha △창녕축협 120ha △파주연천축협 108ha 등이다.
축산사료자재부는 지역본부 주관 관내 축협별 들풀 수거 추진실적 관리를 통해 축협 지도·지원, 지자체·관할청 협력 강화, 실적 평가·포상, 시연회·우수사례 홍보, 신규 부지 추가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들풀 수거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5억 원 이내에서 생산·운영비와 기계장비 구입비 일부 보조, 수거면적 확보를 위한 정부·국회·지자체 대상 농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팀장은 “올해 하천 들풀 목표 생산량인 1만8000톤을 달성할 경우 사료비 절감 효과 22억 원, 수입 대체 80억 원 등 102억 원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농협의 지원만으로는 사업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