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지난해 11월 30일 공식 출범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올해 거래금액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1000억 원, 8월 20일 2000억 원을 달성했던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금액이 지난 15일 기준 3000억54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이용자 역시 지난 1월 331개소에서 3161개소로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 추세라면 농식품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5000억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21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경기 이천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이화원을 방문,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화원은 사과․감귤․멜론 등 과일을 주로 취급하는 도매업체로 코스트코, 이마트 등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온라인도매시장 구매자로 참여해 현재까지 130억 원가량 거래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철희 이화원 대표는 “과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주로 과일을 구매했으나 현재는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산지를 비교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온라인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차관은 “정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더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사고 판매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농가와 소비자 이익 확대로 연결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구매자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판매자에 대한 직배송 물류비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물류 지원 등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올해 624억 원에서 내년에는 749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차관은 “연내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온라인도매시장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