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시간에 든든하고 간편한 식사 해결과 출출한 오후 간식꺼리로 즉석식품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즉석식품의 선두주자인 삼각김밥을 비롯해 샌드위치, 햄버거, 도시락 등의 다양한 상품들이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며 올 즉석시장의 규모를 3000억원대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호밀빵으로 만든 햄버거와 야채 샌드위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보광훼미리마트, (주)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주)의 즉석식품 바이어들에게 시장동향과 전망을 들어본다.
▲(주)보광훼미리마트 / 김영석 상품본부 식품부문 일배식품과 과장
올해 훼미리마트의 즉석식품 매출 규모는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60% 신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석식품의 베스트 상품은 단연 삼각김밥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매출의 70% 규모에 달한다.
최근 웰빙붐으로 다양한 야채가 들어간 샌드위치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 페스트푸드로 도시락, 김밥, 주먹밥, 햄버거, 치킨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력으로 전자렌지 만으로 조리가 가능한 상품을 다루고 있다.
훼미리마트가 즉석식품을 바라보는 시각은 즉시소비, 편리성, 간편성, 가격 순으로 상품성을 본다.
편의점의 고객은 주로 청소년과 젊은층으로 특성상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편리한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
▲한국미니스톱(주) / 양재헌 상품본부 FF팀 팀장
한국미니스톱(주)은 직접 원재료를 가공,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각각의 점포는 위생관련 인증을 받고 있으며 보다 다양한 종류의 즉석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매장에서 조리되는 즉석식품은 매출만도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하며 마진율도 50%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미니스톱 편의점내에는 시식공간이 배치돼 있고 양상추와 같은 신선농산물과 1차가공된 축산물을 매입하고 있다.
미니스톱에서 조리되 판매되는 상품은 햄버거, 고로케, 핫도그 등으로 25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즉석식품을 판매한다.
매장 조리는 2단계이상의 손이 가지 않도록 냉동상태로 보관해 해동과 후라잉기에 튀기는 식으로 간편성이 강조된다.
미니스톱의 즉석식품중 삼각김밥을 제외한 인기메뉴는 한통통빵이다. 1개 점포에서 단일품목으로 일 평균 30여개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인기 상품이다.
양재헌 팀장은 “최근 웰빙분위기에 맞춰 호밀버거를 출시했으며 다양한 테이크-아웃형태의 제품출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코리아세븐 / 박정호 상품본부2팀 계장
디자인과 품질 차별화로 즉석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찾고 있다.
(주)코리아세븐은 원재료구매부터 재료배합, 생산규격 등의 자체 기준을 정하고 즉석식품 생산에 들어간다.
주력제품은 삼각김밥. 삼각김밥 또한 가장 적합한 국내 쌀 산지를 정하며 다음달부터 포장재질과 디자인을 차별하시켜 판매할 계획이다. 삼각김밥의 원재료를 모두 국산화로 맞췄다.
또한 지난주 기능성쌀을 이용한 기능성 삼각김밥도 출시했다.
칼슘성분이 함유된 키우미, 칼로리가 낮은 미드미 쌀을 이용해 다이어트와 기능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어 다음달 이단도시락 시리즈 판매에 들어간다. 밥과 반찬을 2단으로 분리하고 포장을 CJ(주)의 햇반과 같이 실링포장으로 처리했다. 가격은 2500~3000원대로 간편하고 실속있는 가격으로 구성했다.
박정호 계장은 “세븐일레븐은 우선 자체 연구소를 통해 제품 원재료부터 포장까지 개발한 뒤 컨셉을 아웃소싱업체에게 주문제작하는 형식으로 즉석식품을 출시한다”며 “일반 납품 즉석식품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자명 박희진
- 입력 2004.03.29 10:00
- 수정 2015.06.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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