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LS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차단방역 차원의 ‘장화체인지 방역챌린지’ 연중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본지는 지난달 18일 장화체인지 방역챌린지 자율방역 연중 캠페인(이하 캠페인) 시작을 공지했다.
이에 농가별로 농수축산신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페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각 지자체별로 캠페인 참여 독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기본 수칙 준수를 통한 효율적인 차단방역 효과를 거두기 위해 연중 캠페인 추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장화 갈아 신기와 손 씻기 등을 통한 축사 내부 오염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 주변과 내부에 대한 소독에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경남 진주시도 축산농가의 자율적인 방역 활동 촉진을 위해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산농가에 “농장에서 가장 실천하기 쉬우면서도 방역의 기본이 되는 장화 갈아 신기를 실천해 달라”며 “자발적인 장화 갈아 신기를 통해 축산 현장의 가축질병 방역 지킴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축산농가 차단방역 기본 원리는 농장 주변, 농장 내부, 축사 내부 순으로 외부의 병원체를 단계별 소독·제거해 최종적으로 사육 가축에게 도달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다.
장화 갈아 신기는 사람 발에 남아있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가 축사 내부의 사육 가축에게 옮겨가는 것을 차단하는 마지막 단계로 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큰 방역 수칙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시 소재 젖소 114마리 사육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고 지난달 30일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700여 마리, 오리 80여 마리 혼합 사육농장에선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지난 3일 강원 홍천군 소재 돼지 2500여 마리 사육농장에선 올 들어 10번째 ASF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