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한우 15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가 겨울나기 준비를 하고 있다.
한우 150여 마리는 지난 5월 시작된 방목 생활을 마치고 지난달 하순 축사로 돌아와 겨울을 지낼 준비 중이다.
한우연구소에 따르면 한우 150여 마리가 내년 3월까지 5개월 정도의 시간을 보내려면 옥수수 사일리지(담근먹이) 700여 톤과 건초 1000여 톤 이상이 필요하다.
겨우내 한우가 머무를 축사 내부는 깨끗이 청소하고 바닥에 톱밥을 새로 깔아 체온 유지를 돕는 한편 눈과 바람을 막아줄 시설도 보강하고 있다.
축사 내부 습기가 잘 배출되지 않을 경우 12개월령 미만 육성우에서 곰팡이성 피부병인 버짐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사 내 송풍기를 가동해 천정의 결로가 사라지도록 수시로 환기할 계획이다.
비육우는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요석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급수기가 얼지 않도록 급수시설을 점검하고 히터 등 전기시설을 검사해 동파를 방지할 방침이다.
김동훈 축과원 한우연구소장은 “지난 여름은 무덥고 기상변화가 심해 옥수수 수확량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수확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한우 사료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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