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유럽 경제 중심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두 번째 유럽지사를 개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지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프랑크푸르트지사는 파리지사 이후 두 번째 aT의 유럽지사로 최근 케이(K)-푸드 인기가 뜨거운 유럽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aT의 설명이다.

개소식에는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독일 최대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인 판아시아, 킴스아시아 등 주요 K-푸드 수입 바이어가 참석했다.

독일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도 경제와 물류의 중심지로서 중부유럽의 허브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내 대규모 유통 체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는 K팝, K드라마 등 한국문화가 빠르게 확산해 K푸드의 인기도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한국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대독일 농수산식품 수출은 약 1억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프랑크푸르트지사는 독일을 포함한 서유럽, 동유럽 등 총 22개 국을 관장하며 K-푸드의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념사에서 “프랑크푸르트지사를 통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대한민국의 농수산식품이 유럽의 식탁에 더 자주 오르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독일과 유럽은 물론 전 세계 K-푸드 수출을 확대해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