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박현렬 기자]

“농업은 단순히 식량을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우리 사회의 근간입니다. 농협은 그 중심에서 농업인과 농촌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농업의 발전과 농촌의 번영을 위해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현재 농업·농촌은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고령화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농업인 실익증진, 복지사업 확대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야 합니다.”

김용준 농협중앙회 이사조합장(상주축협 조합장)은 농업의 발전과 농촌의 번영을 위한 농협의 역할을 강조했다.

Q. 농협은 농업인은 물론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업과 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반자라 생각한다. 이러한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를 위한 농협중앙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위해 후계농업인 전문인력 양성 교육이 필요하며 농촌이 활력을 찾고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농·축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수립과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금융과 경제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 미래 농·축산업을 선도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친환경 스마트 영농기술 도입, 유통혁신을 통한 농축산물 수급 안정, 농업소득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더불어 금융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상호금융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축협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Q. 농협중앙회 이사조합장은 지역조합을 대표해 지역조합이 중앙회와 비전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연결고리라고 본다. 지역조합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지역조합은 농업인의 현장 소통과 모든 농협 사업을 일선에서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 소득증대와 권익향상을 위해 농협중앙회와의 상생과 동반 성장은 필수적인 사항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경영기반 확보를 위해 상호금융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

또한 R&D 역량 강화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사업 공동투자, 도농상생기금 확대, 농촌인력 지원체계 확립, 다양한 범농협 지원사업 강화 등 농·축협의 상생발전·지역 활성화,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이자자금 지원 확대 ·사업비 지원체계 개선 등을 통해 농업인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

Q. 지역농협은 어떻게 변화·발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가 기울여야 할 노력은 무엇인가?

“농·축협은 우리 스스로가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조합이 다양한 사업에서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 또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협력사업 추진과 고정투자의 합리화 등 농·축협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상생과 협동이 필요하다. 농협은 농업인이 생산한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잘 팔아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농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판매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유통체계 확립에 힘써야 한다.

다음으로 희망농업이 되기 위해 농축산 분야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실시, 농·축산업의 공익적 가치 실천 등 함께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 지금의 농업·농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위기감이 계속되고 있다.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다.

협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농협은 농가가 돈 버는 농·축산업이 되도록 경쟁력을 갖추고 농촌의 문화·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더욱 앞장서겠다. 또한 농업인의 실익증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더 나은 미래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상생하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